"##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것처럼 들릴 때 부모의 첫 반응 아이가 문장을 시작하며 같은 소리나 단어를 반복하면 부모는 “천천히 말해봐”, “숨을 쉬고 다시 말해”라고 돕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말의 모양을 계속 고치게 하기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가 말하는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중간에 대신 문장을 완성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미국소아과학회(AAP)의 유아·학령전기 말더듬에 관한 안내는 어린아이의 말 흐름에 반복이나 멈춤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모가 아이의 말을 재촉하거나 “천천히 말해”라고 지시하는 것이 대체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국언어청각협회(ASHA)도 말더듬에 관한 사실 안내에서 문장을 대신 끝내거나 말을 끊지 말고, 말의 유창함보다 아이가 전하는 내용에 집중하라고 권합니다. 어떤 아이의 말 흐름이 일시적인 변화인지, 추가 평가가 필요한지는 부모가 한 장면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가 끝까지 말할 수 있는 대화 만들기 - 아이가 말을 시작하면 잠시 기다리고, 눈을 마주치기 어려운 아이에게는 편안한 방식으로 집중해 주세요. - 말이 막힌 순간에 아이의 문장을 대신 완성하지 마세요. 대답을 재촉하거나 반복해서 다시 말하게 하지 않습니다. - 부모도 급하게 말하기보다 문장 사이에 자연스러운 쉼을 두고, 편안한 속도로 이야기합니다. - 대화 중 다른 사람이 끼어들지 않도록 식사나 놀이 시간을 조금 조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아이가 “말이 안 나와서 속상해”라고 표현하면 “천천히 해”라고 교정하기보다 “말하고 싶은데 잘 안 나와 속상했구나. 기다릴게”라고 반응합니다. 이 방법은 아이의 말더듬을 집에서 치료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아이가 말할 때 부담을 덜 느끼고, 의사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정하는 실천입니다. ## 관찰은 ‘얼마나 자주’만 세지 않기 걱정이 이어진다면 어떤 상황에서 말 흐름의 변화가 눈에 띄는지 간단히 기록해 보세요. 피곤한 저녁인지, 낯선 사람 앞인지, 아이가 서두르는 상황인지, 아이가 스스로 불편해하는지 등을 살핍니다. 아이에게 일부러 말을 반복하게 하거나 녹음·영상 촬영을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대화가 어려웠던 장면을 기억나는 대로 적는 정도면 상담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말을 할 때 긴장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는지, 아이가 말하기를 피하거나 속상해하는지, 시간이 지나도 걱정이 계속되는지도 살펴보세요. 이런 점이 보인다고 해서 바로 특정 상태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려가 있으면 소아청소년과나 언어재활 전문가에게 문의해 아이에게 맞는 평가와 안내가 필요한지 상의할 수 있습니다. AAP는 언어재활 전문가가 가족과 함께 말 흐름을 관찰하고 적절한 지원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아이에게 말 흐름을 설명해야 할까요? 아이가 자신의 말에 아직 신경 쓰지 않는다면 부모가 먼저 이름을 붙여 걱정을 키우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질문하거나 불편함을 표현하면 “사람마다 말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 네가 이야기하는 동안 기다릴게”처럼 차분하게 답할 수 있습니다. 놀림이나 끼어들기가 생기면 “끝까지 말할 시간을 주자”고 주변 어른이 정중히 조정해 주세요. 말이 유창한지에만 초점을 두면 아이는 대화 자체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태도는 아이의 말이 완벽할 때만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전하려는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입니다. 걱정이 있을 때는 혼자 진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세요. ※ 이 글은 일반적인 의사소통 지원 정보이며, 말더듬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